[스크랩] Mountain Boy in the Lowlands ( 하산한 산소년 )
The Mountain Boy in the Lowlands
Oftentimes, my craving’s
To snore out
A whole day in that
Mountain hut again
On a soft rain-chuckling day;
Door open, the clear sounds
Of waterfalls crashing down
From near streams, pouring
White sleep into my
Half-awakened ear;
And the gentle swaying
Of the woods, the murmuring
Oaks like tall
Green-uniformed soldiers guarding
The rain-veiled hill,
The secret garden
Of gnomes, the playful
Baby goblins
Leaping in delight, spraying
Mist and raindrops
At one another…
Oftentimes, these
Ever-green things
Touch me, penetrating
Marble-colored walls
That imprison me.
* Maclaclan Prize awarded poem from Walt Whitman Birthplace Association in New York USA, selected by Poet Galway Kinnel in 1986.
하산한 산 소년
후줄근히 비 오는 날엔
문득 타오르는 갈망이 있다
세상의 일들을 다 잊은 채
깊은 산속
내가 살던 오두막집
토방으로 돌아가
마음 놓고 코를 골면서
한껏 낮잠이나 자고 싶구나.
방문을 활짝 열게 되면
마당귀에 부서지는
산 개울의
폭포 소리
반쯤으로 열린 나의 귀 끝에
하얗게 자지러지는 졸음이 있었다.
서서히 밀려오는
산 숲의
파도
푸른 제복의 일천 병사들처럼
천 개의 빗줄기 속에서
철없이 뛰고 있는 작은
요정들,
빗방울 속에서 안개를 뿜는다.
아, 귀엽고 앙증스럽게 용솟음치는
새끼 지신들이여,
내 비밀의 뜨락을 둘러싼
아이들의 깜찍한 장난기인가,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나는 지금
회백색 도시의 벽 속에
겹겹이 갇히어 있구나
내 푸르렀던 회억의 뜨거운 갈망들이여
회백색 벽을 뚫고 손을 뻗친다.
* 1986년 미국 뉴욕 월트 휘트먼 시협 문예지 West Hills Review지에 게재. 현존 퓨리처 수상 시인 갈웨이 키넬 시인에 의해 동 문예지의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어 제1회 휘트먼 탄생지협회 맥클라클란 시인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