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야기..about Daniel

And...life goes on...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슈퍼맘빅토리아 2009. 11. 9. 12:21

Too much rest is rust.

지나친 휴식은 녹이 슨다.

- Sir, Walter Scott

 

If I Rest I Rust

쉬면, 녹슨다..

- Placido Domingo,singer,conductor 

 

 

And..life goes on...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어제 교회 로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상윤이는 오히려 더 밝아졌습니다.

주변에서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며

모든 이들이 지켜준다 생각하니 든든한 마음 들었나 봅니다.

위협에 대처하는 자기방어에 대한 교육도 계속 시키고 있습니다.

 

 

 

 

가을비 답지 않게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봄비처럼 포근하네요...

더이상의 우울은 사치라 싶어...툭툭 떨어버리고 나왔습니다.

친구분들의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아파해 주심 덕분에

쉽게 수면으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진심으로...

 

 

 

유리 지붕 위에 듣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이제는 눈물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십수 년 저장되어 있던 눈물 댐 하나 터뜨리고 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가슴도 보송보송합니다..

 

그래서 다시 어미 쌈닭의 위치로, 아마조네스의 후예로 복귀하려 합니다.

때로는 도사려 발톱을 다듬는 기간도 필요하고

지난 아픔들 모두 애도하려, 꺼내어 볕에 말리고 먼지를 떠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엎어진 길에 쉬어간다고...

잠시 엎드려 잘 쉬다 왔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아버님 생신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지금도 빈대떡 부치는 도중에 잠시 시간내어 글 올립니다.^^*

 

수요일..다시 학교로 갑니다.

더이상 온화하고 무력한 피해자의 위치로 도피하지 않을 겁니다.

그동안 귀한 조언 주신 친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올립니다.

 

 

** 교회 갈 준비를 하면서...

FM 93.1에서 아침방송을 듣는데 플라시도 도밍고의 삶의 모토가 나오더 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잠시 후 '스코티쉬 팬터시'를 듣고 싶어서 김 은주님의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어머나...! 그곳에서도 월터 스캇 경의 격언이 올라와 있네요..

제게 주시는 귀한 말씀으로 말입니다..

우연의 일치라 넘기기엔 지나치게 똑 같은 두  말씀...

날듯한 걸음으로 교회로 갔습니다..

녹슬기 전에 날개짓해야지요..어미닭인데.. 호호

또...고맙습니다..친구분들...

한  열흘간 당신들의 위로와 감동으로 연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