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를 위하여..For Victoria...

[스크랩]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일에 대하여

슈퍼맘빅토리아 2009. 11. 26. 03:58

 

V.A. - Gabriel's Obo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일에 대하여

- 인애란 -



          인디언들은 넓은 광야에서 말을 타고 열심히 달리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말에서 내려 말없이 한참을 서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달려온 뒤쪽을 바라보면서, 말이 너무 힘들어 할까봐 쉬는 것도,
          물론 자기가 너무 지쳐서도 아니래요 .


          너무 빨리 달려와 자신의 영혼이 미쳐 따라오지 못할까봐
          한참을 서서 자기가 달려온 그 길을 바라보며 자신의 영혼을 기다린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린 뒤에 자신의 영혼이 찾아왔다고 느끼면
          그때서야 갈 길을 다시 간다고 합니다.


          인디언들은 그들 자신이 자연의 일부분처럼 느낀다고 합니다.
          햇살 속에 반짝이는 나무, 그 나무를 지나는 바람, 초원에 핀 꽃들의 수액과
          잉잉대는 꿀벌 한 마리까지도 신성한 것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깃든 영혼을 믿는다고 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인디언들의 삶의 방식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일은 명상과 같은 것입니다.
          어떠한 문제와 고통이 생기면, 그 문제에 집착하던 일을 놓고
          지금의 자리에 고요히 머물러 돌아봅니다.
          나의 영혼이 채 따라오기 전에 너무 빨리 달려온 것은 아닐까 하고요.
          참으로 귀기울여야 할 것은 침묵 속에 울려오는 내면의 소리임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영혼이 자신과 분리될 때 우리는 부정적이고 나약한 마음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아무리 바쁘고 고단한 일상이지만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조용히 앉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우리의 영혼이 자신과 분리되는 고통은 사라질 것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잠들지 않고, 조용히 명상을 하다가 잠든 날이면
          새날 새아침의 태양은 내 앞에 놓였던 문제를 훨씬 단순하고 수월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던 날에도 달아나지 않고 나를 따라와 준
          그림자와 같은 영혼에게 감사하면서...
출처 : 파랑새
글쓴이 : 에스더 원글보기
메모 : 순전히, 온전히 저를 위한 선물로 여기며 모셔왔습니다..감사드려요, 에스더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