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혜자의 '마더'...전미 국영 라디오(NPR)에서 극찬...!!

히치콕도 우러러 볼 스릴러, 한국에서 나오다..

하루 일과를 마감하며 NPR(National Public Radio) 홈페이지를 켰더니

영화란에 멋진 제목이 눈에 띄네요.

해외에서도 워낙 유명한 '봉 준호'감독이고 수많은 매체에서 기사화되었지만,

 스릴러 계에서는 세기의 거장인 '알프레드 히치콕'감독에 봉 준호 감독을 비견하는

 NPR의 타이틀을 보니 자랑스런 마음이 치밀어 급하게 포스팅합니다..

(빨리 자야하는디~, 내일 꼭두새벽부터  딸아이 학원에 데려다주려면...^^*)

 

*엄마가 가장 잘 안다.

*'마더'는 특수효과를 배제한다...

 봉 감독의 초기 두 작품인 '살인의 추억'과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엄마의 자랑거리이자 시련덩어리인 아들, 두준...유치원생 정도의 집중력을 지닌..

*탐정으로서의 엄마는 전문적이진 못 해도 철저하다.

*그녀는 피해자가 동네에서 노는 아이였고 점잖지 못 한 별명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살인용의자를 찾아내기 위해 피해자의 핸드폰을 추적한다.

*엄마의 수사는 살인현장의 목격자를 찾아내면서 갑작스레 방향을 틀었고,

 '어른아이'인 아들이 어릴 적 기억을 불현듯 떠올리게 되게 되자,

 엄마와 아들 사이에 예기치 않은 반전이 생기게 된다.

*끔찍한 기술과 번득이는 사악함으로 봉 감독은 히치콕조차 우러러 볼 대사의 독침을 쏜다.

*이상하리만큼 쾌활한 음악을 제외하고, '마더'는 지극히 건조하고 미니멀리스트적으로 시작하는데

황량한 대형화면에서 그 장치들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모순점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아이러니는 증폭된다.

*살인 미스터리이자 풍자인 이 영화는 

현대의 한국인들을 탐욕스럽고 서로 멀어진 사람들로 그리고 있다.

사회가 붕괴되어가는 시점에서 가족을 한데 얽어 지탱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엄마가 매우 잘 못되었을 때조차, 엄마이기 때문에 반드시 옳아야 한다. 

 

(대략 해석해서 붙입니다..틀려도 용서해 주시길.. *^___^* ...자러 갑니다.) 

 

 

March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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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orea, A Thriller Hitchcock Would Admire

by Mark Jenkins

 Magnolia Pictures

 

Mother Knows Best: Kim Hye-ja plays the unnamed protagonist in this murder mystery about a devoted mother whose simple-minded son is charged with murdering a teenage girl.

Director: Bong Joon-ho

• Genre: Mystery
• Running Time: 129 minutes

Rated R for violence and sexuality

With: Kim Hye-ja, Won Bin, Jin Goo, Yoon Jae-moon

(Recommended)

March 11, 2010

In Bong Joon-ho's flawlessly constructed new mystery, Mother, the title character uses maternal love

 to illuminate the shadowy case of her son, a murder suspect.

But this pure light is all too effective, revealing things she'd rather not see.

The most versatile of today's internationally known Korean directors, Bong had his biggest success with The Host, a monster movie.

Mother forgoes special effects, and is more like a cross between the filmmaker's first two features: Like Memories of Murder, it's a tale of homicide in a rural backwater. Yet in tone it's closer to Barking Dogs Never Bite, which turned the tables on its protagonist with darkly comic glee.

The movie begins by introducing the unnamed mother, played by Kim Hye-ja,

an actress known in Korea for more conventionally maternal roles.

 

Then we meet her pride, and her trial: son Do-joon (Weon Bin),

a 27-year-old with the concentration of a pre-schooler.

Poor but dignified, Mother makes a meager living from traditional herbal remedies,

and also does some unlicensed acupuncture on the side.

One of her skills is slipping a needle into the proper site to banish troubling recollections.

Do-joon doesn't need this technique, because he has precious little memory. But someone else eventually will.

Mother and son live on the margins of South Korea's affluent society,

a status Bong establishes with the movie's first incident: Do-joon is grazed by a speeding Mercedes,

whose driver doesn't even slow down.

 So Do-joon's hothead pal Jin-tae (Jin Gu) takes his slow-witted friend to the local country club

to confront the hit-and-run driver. While Jin-tae threatens to pummel the upscale motorist and his friends,

apparently harmless Do-joon forgets why they're on the club's golf course, distracted by a child-like pleasure.

The country-club incident sends Do-joon and Jin-tae to the police station, but the conflict is settled easily. Things get more complicated when a teenage schoolgirl's body is found.

Based on circumstantial evidence, the sloppy and inexperienced local police arrest Do-joon.

Convinced of her boy's innocence, his mother hires a lawyer who turns out to be useless and —

like several of the movie's other characters – motivated principally by money.

So she begins to probe the murder herself.

As a detective, Mother isn't very professional, but she is thorough.

She learns that the victim was a notorious local figure with a demeaning nickname;

she also tracks the girl's cellphone, which might identify a potential killer.

 But the investigation swerves in an unexpected direction when Mother locates a possible witness to the slaying. The relationship with her son also takes a surprise twist,

as the man-boy suddenly remembers an incident from his childhood.

With formidable skill and twinkling perversity, Bong works a narrative sting that Hitchcock would have admired. Aside from the oddly jaunty music, Mother starts out dry and minimalist,

 with stark widescreen compositions that suggest its mode will be naturalistic.

Then the absurdities begin to mount, and the ironies multiply.

A satire as a well as a murder mystery, the film depicts contemporary Koreans as mercenary and alienated.

 In the face of such social decay, holding the family together is elemental.

 So Mother must be right, even when she's very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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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st' Rewrites the Monster-Movie Rules March 10, 2007

 

 

 

 

줄거리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Preface

누구나 엄마가 있고, 엄마에 대한 생각이 있다. 가장 사랑스럽거나, 가장 포근하거나, 또는 가장 지긋지긋 하거나. 여러 감정이 뒤엉켜 있다. 무척 익숙하면서도 강한 존재고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원초적인 것 또한 엄마와 아들이 아닐까. 그런 엄마가 과연 영화적인 세계 속에서 어디까지 폭주할 수 있는지, 엄마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가 있었지만 좀 더 극한까지 가보고 싶었다. 가장 뜨겁고 강렬한 부분, 어떻게 보면 불덩어리에서도 제일 뜨거운 열의 핵심 같은 곳을 파고드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마더>는 영화적으로 새로운 도전이다. 전작들은 모든 것을 확산시켜 가는 이야기들이었다. 살인 사건을 넣다 보니 80년대와 국가 이야기가 나오고, 괴물이 뛰쳐나오다 보니까 가족이 나오고, 한국 사회도 나오고 미국도 나오는 식이었는데 <마더>는 오히려 모든 힘을 실어, 중심 핵을 향해 돌진하는 영화다. 엄마라는 식상하리만치 평범한 소재를 다루지만 오히려 새로운 영화이고 싶고 관객들에게도, 익숙하면서도 또 무척 낯선, 새로운 영화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 감독 봉준호

 

[ Hot Issue ]

<마더>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에서 첫 상영-
봉준호 감독이 들여다 본 ‘엄마’ 그리고 김혜자. 세계의 심장을 움직이다!
<마더>는 후반작업 도중이던 4월 23일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받았다. 작년 TOKYO!에 이어 동일 섹션에 두 번째. ‘괴물’의 ‘감독주간’에 이어 3번째 칸 행이었던 봉준호 감독과 달리, 김혜자와 원빈, 그리고 진구에게는 최초의 칸 경험이었다. 하지만 상영 직후 쏟아진, <마더>에 관한 호평과 인터뷰 제의 등으로 그들은 최초의 칸을 상당히 가슴 벅차게 보내야 했다. AFP의 “한국의 ‘엄마’이야기 칸에서 승리하다”라는 노골적 헤드라인서부터 스크린은 “봉준호는 히치콕적 미스터리, 알모도바르 풍의 오페라 같은 멜러드라마를 끌고 가는 다재다능한 젊은 작가, 김혜자의 얼굴은 슬픔과 분노로 놀라운 가득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이라 평했고 허리우드 리포터는 “봉준호의 ‘걸작’<마더>는 모성의 원초적인 특질을 들여다보기 위해 한 명의 캐릭터에게 숨막힐 정도의 강도로 집중한다. 그러면서도 영화는 적시에 잠복한 빠르고 강렬한 비틀기를 내포한 뛰어난 살인 미스터리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비록 칸 영화제는 부당하게 이 영화를 경쟁 섹션에 부르지 않았지만 관객은 이 영화를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다”라는 버라이어티의 언급 또한 <마더>의 ‘엄마’라는 인류 보편의 소재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데다, 전작들이 지녔던 시대적 함의 등 거시적 틀의 힘이 없이 만들어 낸 탄탄한 내러티브, 모든 것을 엄마로 몰아 준 드라마의 강도 등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영화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호의, 그 이상의 것이었다. 특히, 나이 든 여배우, 낯선 존재 김혜자에 대한 예찬에 가까운 반응은, 봉준호 감독이 그에게서 끌어내고자 했던 신대륙이 관객에게 무사히 가 닿았음을 미리 알게 한다.

아무도 믿지 마…엄마가 구해줄게…

 

(Daum  '영화'에서 인용했습니다.)

뉴욕타임즈, 봉준호 감독 영화제 소개

한국의 유명 영화감독 봉준호가 25일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NYT)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 봉준호 감독 뉴욕 타임스는 이날 한국의 가장 주목받는 흥행감독 봉준호의 영화세계를 접할 수 있는 작은 영화제가 25일부터 5일 간 뉴욕 브루클린의 ‘밤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4편의 장편 영화와 단편영화 몇 편이 상영될 뿐이어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거장의 회고전은 커녕 작은 영화제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지만 그게 봉준호 감독의 작품과 그의 경력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에 따르면 ‘괴물과 살인자들: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로 명명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봉 감독의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독특한 흐름과 성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나 고전적인 폭력 보다는 부패나 개인의 자유, 가족의 희생, 남녀 간 힘 균형의 변화와 같은 관심사를 다루려 하는 경향을 갖는다는 것. NYT는 이런 움직임은 최근 한국 역사에서 나타나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기존의 권위주의는 격렬한 반발을 불러오고 한국이 이뤄낸 경제적인 기적은 자유화와 기존 가치의 몰락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평했다. (2010, 2월 26일자 서울신문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