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성경공부' 그리고'경희궁의 아침'..뽕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 되다.

 화요일 아침마다 분주히 길을 나선다.

새해 들어 시작한 '영어 성경 읽기'를  위해서...

처음에는  'Madame 캥거루 - 강 교수님'과 단 둘이 시작했지만

하나씩 둘씩 머릿수가 늘어 가끔씩 선생님 댁 거실이 좁아라 할 때도 생긴다..

칼을 뽑으면 호박이라도 찔러야 하고,

책을 들었으면 뒷장 구경은 반드시 해야한다지..

때때로...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한번쯤 도망가고 싶은 강렬한 유혹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러나..오늘도 이겼다..호호

 

광화문 주변은 놀랄 만큼 변화를 겪었다.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완료시제가 되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보일지 완전히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

어제...'파란 글'의 주인공..내게 시의 내면을 읽어주시는 분(^^*)..께서

별다른 기대 없이 말씀드렸던 '나무 사이로'라는 cafe에 커피를 맛보기 위해

멀리서 다녀가셨다는 말씀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그분과 절친한 친구분..매일 태평양을 건너서 만나러 오시는..

두 분의 오가는 우정의 글을 지켜보며 내 가슴이 괜스레 뿌듯하고 애잔해지곤 한다.

 

두 분을 위하여..오늘 아침엔 조금 더 일찍 집을 나섰다.

예전에 근무하시던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 향수가 동하셨나 보다...

날씨가 어찌나 화창하던지..그리고 잠깐 스치고 지나던 바람은 또 얼마나 달콤하던지..

'주정차 금지구역'에 잠깐씩 차를 세우기도 하고, 차 안에서  찍기도 하며

거리 풍경을 담아왔다.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조그마한 금기사항을 어기는 일 또한...새콤달콤했다..호호

 

 

 

사직터널 지나서 사직공원에서 우회전해서,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경희궁의 아침' 타운이 보인다.

 

 

사직공원 맞은 편에 있는 '삼성 파크 팰리스' 입구..입구를 조선의 궁궐처럼 꾸며놓았다.

 

 

 

 

'서울 지방경찰청'과 '경희궁의 아침' 사잇길.. 

 

 

'경희궁의 아침' 2 단지.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길..

 

 

3 단지란다..ㅎ..그렇게 지나다녀도 오늘 처음 봤다는 사실.. 

 

 

'경희궁의 아침' 단지를 오른쪽에 끼고 진행...

 

  

'경..아..' 상가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이쁜 강아지와 함께 들어가는 고운 아짐을 찍고 보니..

이미 회전문 안으로 들어가버렸네..ㅎ

 

 

 

황 선생님...! 이 길 기억나시지요? 쭈욱 올라가서 언덕을 살짝 넘어가면 예전에 근무하시던 건물이 보이실 걸요...

새문안교회도 보일 거구요..지금은 교회 옆에 '언더우드'교육관을 아주 근사하게 지었답니다.

다음번에는 언덕 넘어가서 사진 찍어올게요..호호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길 왼쪽 풍경..

 

 

좌회전해서 선생님댁으로...

고백 하나.. ^^...10 분 지각했답니다..ㅎ

 

 

덤으로..이런 것들 공부한다고 보여드리고 싶다..

목표로는 ..하나) 영어로 성경을 배우고, 성경을 통해서 영어를 배우는 것..

                                       두울) 그것을 위해 도구로 쓰일 엄마나 선생님을 키우기 위해 매뉴얼을 만드는 것..

 

'Day by Day Kid's Bible', 'Kid's Devotional Bible', 그리고 '하나님은 ---를 사랑해요'

세 권을 교재로 쓴다..

이야기를 읽고, 해석하고, 뜻을 나누고, 새기고, 요약해서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찾아낸다.

이름하야..'DBD Blble Study'..'디비디비딥!'이라 별명도 붙였다..

'말장난-jeu de mots, word play'의 달인이신 강 교수님께서 지으신 것..

미국의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우리 수준에 꼭 맞다..호호

아직도 창세기에서 맴돌고 있지만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심히 창대할 것'을 확신하며 오늘도 큰 소리로 읽어간다..

 

** 황 선생님, 그리고 존경하는 JOOFE님께 오늘의 글과 사진을 헌정합니다..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연두'....?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