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6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2010, 겨울, 광화문...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올리는 들꽃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얼음새 꽃' 곽 효환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바다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차디.. 2010. 12. 20. 거리에는...우리의 '책쉼터'에는...그리고 그분 가까운 곳에는... 광화문...가을이다. 교보빌딩의 배너에는 변함없이 '너'를 깨우는 메시지가 걸려있다. '제 맘대로 바리스타' Daniel이 내린 오늘의 커피.. 'Tanzania Ruvuma AAA' 요즘 커피 내리기에 맛들인 아들, 내 입맛에 꼭 맞는 커피로 기쁨을 준다. 우리들의 책쉼터 한쪽 벽에 걸린 12 살 먹은 화이트보드에는, 나와 두 아이.. 2010. 9. 21. 광화문 지킴이...봄, 봄... 삼 주만에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왔다. 교보 빌딩의 싯구는 변함없이 정겨웠으나, 어찌 내게는 '웃고'가 '긋고'로 보였는지... 세상은 내 시각에 맞춰 채색되나 보다. 웃음이 잠시 마실 나갔던 내 눈 주변엔 '긋고'의 편가르기가 한창이었을까.. 만약, '긋고'라는 동사를 실행시켰다면 마을을 환히 적실 아.. 2010. 4. 24. 아파트 바람벽에 봄이 피었습니다.... 다시 불러야 할 새 노래는 이 봄 편지에 실려오는가 어머님 병바라지 하느라 고단한 나날... 때아닌 눈치레를 거치면서도 어김없이 봄은 왔다. 하루를 비웠다. 무척 밀려 있던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니 오후가 통째로 비어 손 안에 들어온다. 둘째 동생과 여유롭게 맛난 커피도 한 잔 나누고... 대치동 .. 2010. 4.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