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이다...무심한 척 넘어가려 했지만
멀어지는 가을을 부르는 그녀의 노래는 자꾸만 귓전에 맴돈다.
어제는 진종일 여름을 차곡차곡 개켜 서랍장에 앉혀놓았다.
가지런히 누워있는 티셔츠 사이에 기억 조각도 손다림질하여 켜켜이 집어넣었다.
세월은 가는 게 아니라 삼켜서 재어놓는 것이 아닌가...
훗날, 곱게 삭아 아름다와질 추억으로 빚어진 와인을 마시며
그 안에 녹아있는 아픔과 고뇌를 무심히 떠올릴 게다.
세상을 떠난 후 영원히 빛을 발할 'Eva Cassidy'...'Autumn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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