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해제1 미명의 적막과 고독을... 가끔씩 소스라치게 놀란다. 방에서 잠자고 있음이 분명한 아이에게서 낯선 기척이 느껴진다. 환청일까.. 귀에 익지 않은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아이의 방문에 귀를 대본다. 유난히 잠귀가 밝고 옅은 잠을 자는 아이이기에 아무리 조심스레 여는 문소리에도 눈쌀을 찌푸리거나 뒤척이곤 한다. 다시 적.. 2009.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