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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야기..about Daniel

2007, 7월... 양구 '박 수근 미술관'에서.

by 슈퍼맘빅토리아 2007. 10. 1.
LONG
'블로깅'은 아직도 내겐 무척 낯선 일이다.
 
아직도 mail이나 겨우 주고 받으며
내게  필요한 정보들이나 제공해 주는 고마운 도구 정도로
컴퓨터가 자리 매김 하고 있을 때,
우연히 surfing을 하다가...
 ' 김 홍기'의 '문화의 제국'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눈물 날 정도로 유려하고 사뭇 현학적인 느낌까지 드는 댓글들의 향연에
기가 죽은 나는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며칠 후,
조심스럽게 그나마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읽어 보고선
나의 '댓글에의 항해'에 처녀출항을 했다.
그날 밤...
모든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아 놓은 '김 홍기'님의 정성과 사려깊음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또 다른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한 마디로 Addicted to '댓글 달기'!!
옆에서 지켜 보던 '내 남자'도 서서히 물들어
함께 '미나리 김 충순'선생의 블로그에도 들어 가 보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7일에는 지인을 만나 천엽을 하러 전주에 가는 길에
전주 사시는 '김 충순'선생을 찾아가 뵙기도 했다.
전주 외곽의 '풍경소리'라는 멋진 찻집에서 '생활그릇 展'을 하고 계셔서
비록 소품이기는 하지만 그분의 작품도 몇 점 우리 가족이 되었다.
on-line의 캐릭터가 off-line으로 실현되는 첫 기회였다고나 할까...
그분은 실제로도 그림만큼이나 뚜렷하고 독특한 이마쥬를 제공하셨다.
아이들도 가끔씩 ' '미나리 샘' 잘 계실까 ' 궁금해 한다.
 
딸아이 '서원'이 가르쳐준 대로 '내 블로그'를 찾아 들어가 볼 때까지
나는 이 세상에,
 아니, 이 실체적이며 동시에 허상적인 공간에
내 이름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었다.
더구나...놀랍게도
나보다 이전에 내 블로그에 다녀 가신 블로거들이
 수십 분도 넘게 계셨다는 획기적인 사실에 입이 딱 벌어졌고,
딸은 나의 무식함에 어이없어 하며 한참 놀려댔다.
 
만져볼수록 늘어가는 것은 여드름의 갯수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tv팟'에 상윤의 영상도 올려 보고, 그것을 여기에 퍼오고,
부끄러워 망설이다가 내 글도 올려 보고...
오늘 드디어 내 entity의 일부인 Visual을 공개하기 까지에 이르렀다.
언젠가 나도 'Jane Austen'님처럼,' 현지'님처럼,
존경하는 So Splendid 'Socrates'님처럼,
멋있는 나만의 territory의 주인이 되리라는
야무진 꿈을 다시 한 번 다져 본다.
 
지금은 아들과 내가 혼재하는 공간이지만,
아들에게 한 가지씩, 한 가지씩 기술을 전수해서
그만의 '제국'을 이루게 할 소망을 품는다.
 
**근데.. 사진이 왜 이 모냥으로 올라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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