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시네 21 >>
아이들의 부흥회 기간 중 둘쨋 날,
새벽집회에 간다고 4시에 깨워 달라기에
새벽 2시 30분 넘어서 자서는 도저히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아예 날밤을 새우기로 작정하고
잠깐 TV를 켰다가..
우연히 어느 채널에서 하는 ' 빨간 구두 ' 라는 영화를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이탈리아 영화가 흔히 그러하듯
우리의 정서와 코드가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매력적인 아내를 둔 40대의 의사가
세미나 참석차 어느 작은 외곽도시로 갔다가 자동차가 고장이나는 바람에
정비소를 찾아갑니다.
정비공은 하루가 지나야 돌아오고 속수무책인 그는 하는 수 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어느 집을 찾아들어간 그는 집
작고 마르고 볼품없는 순수무식한 여인을 맞닥뜨립니다.
원인모를 충동에 빠져 그녀를 강제로 취한 남자...
(그의 지성과 이성 너머에 존재하는 빈한한 과거의 그림자가
그로 하여금 그녀에게서 동질성을 발견하게 만들었다 봅니다.
그는 곧 그녀인 자신을 벌하는 것과 동시에 사랑한 것이지요.)
함부로 그녀를 범하고... 정신을 차리자
자괴감에 빠져 몇 장의 지폐를 뿌리고 도망치듯 집을 빠져 나옵니다.
교양 있고 우아한, 여자로서의 모든 미덕을 갖춘 아내.
그러나 그들 부부 간에는 각자를 둘러싸고 있는 반투명의 막이 존재하는 느낌..
자신도 모르게 발길을 다시 그녀에게로 돌린 남자..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세탁소를 하는 의부에게 끊임없이 유린 당해온 사실을 고백합니다.
호텔의 객실 청소부로 일하는 여인..
남자는 걷잡을 수 없이, 초라한 연인에게 빠지고,
어느 날 구두 굽이 부러진 그녀에게 빨간 구두 한 켤레를 사줍니다.
아내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말을 꺼내려는 순간,
아내는 임신 사실을 알립니다.
( 그녀는 이미 그의 마음이 떠난 것을 알고 비장의 카드를 고른거지요.)
남자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연인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병원으로 찾아 온 그녀를 돌려보냅니다.
얼마 후 참다 못 해 찾아간 그녀의 낡은 집에서 친구들과 미친 듯이 춤을 추던
그녀가 그를 쫓아내며 하는 말..' 그래요, 아이를 낙태시켰어요...'
각각의 사랑하는 자궁에 각각의 씨를 심어 놓은 남자.
아내에게로 돌아갑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아내는 곧 이쁜 딸아이를 낳을 겁니다.
딸을 위해 작고 하얀 드레스를 백화점에서 사서 택시를 기다리던 남자는
얼핏 스쳐지나가는 옛 연인을 발견하고 아내를 택시에 태워 먼저 집으로 보냅니다.
비가 퍼붓는 거리에서, 나무 궤짝 쌓인 허접한 뒷골목에서,
그들이 그동안 함께 나눌 수 없었던 시간의 빈 공간을
절박한 몸짓으로 채워가는 비통함이 비와 함께 그들을 감쌉니다.
작고 하얀 아기 드레스는 비닐 포장 속에서 서서히 젖어갑니다.
떠납니다.
이태리의 無名의 시골 동네에서
둘은 거리낌 없이 행복합니다.
갑자기 열에 휩싸여 의식을 잃어가는 여자를 안고
근처 병원으로 달려간 남자는
오랫동안 아무도 쓸 수 없어 비닐을 휘감아놓은
초음파 기계와 수술 도구를 꺼내어 여자를 검사해 보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으로 감염되어 버린 그녀의 內部에
절규합니다.
여인이 무면허 산파에게 아무렇게나 낙태를 맡기던 순간부터,
남자가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딸과, 안전한 삶과 , 의무감을 向해
발걸음을 돌리던 그 순간부터,
감염은 시작되었습니다.
눈자위가 보라색으로 변해 버려 꺼져가는 그녀 곁에서
남자는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습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실내경기장을 가득 채운 인파 사이로 중년의 부부가 보입니다.
유도 경기입니다.
' 다리 걸어 눌러 버려... 이런, 이런, 왜 가만히 있지? '
딸은 갑자기 눈물이 그득한 눈으로 아빠를 노려보다 나가버립니다.
쫓아가 딸을 안고 달래는 엄마...
<<< 세계 어디서나 부모 자식간의 갈등의 始原은 동일 한 가 봅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수술복을 입은 남자가 전화로 이야기합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을 거라고, 머리를 다쳤다고...
회선 너머로 절규하는 소리...
불현듯, 이 남자가 수술실 밖에서 왜 이렇게 참담해 하는 지에 대한
불길한 깨달음이 옵니다.
그의 딸 안젤라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한 것이지요.
가장 친한 친구의 손에 딸의 운명을 맡기고
기다리는 것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빠는 떠올립니다.
그의 연인 ' 이딸리아 '의 죽음을 ,
그녀와 보냈던 짧지만 그의 인생에서 가장 격렬히 사랑했던 시간들을,
죽어 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또 하나의 기억을...
친구가 나와 어깨를 툭 치고 갑니다.
'이상 없을 것이네, 다음부턴 헬멧을 잊지 말도록 주의나 단단히 주게나...'
아내에게 안심하란 연락을 주고 남자는 락카로 갑니다.
'이딸리아'가 죽음을 향해 실려 갈 때 벗겨져 떨어진 빨간 구두 한 짝.
병동과 병동이 교차하는 구름다리 한 가운데 구두를 조심스레 놓고
남자는 돌아 옵니다.
돌아다 보는 남자의 시야는 휠체어에 앉은 '이딸리아'의 미소로 가득 채워집니다.
<<< 아이들의 부흥회 새벽집회를 기다리는 새벽 내내
저는 ' 이딸리아 '가 되어, 남자의 아내가 되어, 남자의 딸 '안젤라' 가 되어
두 시간을 살았습니다.
잠시 동안은 그 남자도 되어 있었습니다.
뻔한 스토리의 통속 멜로 드라마였지만,
언젠가 혼자만을 위한 공간에서 애써 피력했던 통속성의 미학에서처럼
가슴 속으로 아름답고 쓰리게 들어와 앉더군요.
언젠가, 언젠가 한 번쯤은 가슴을 툭 열어놓은 이들과 통속성의 중심에 들어가,
마음 놓고, 울고, 웃고, 슬어 안았다가, 등도 두드렸다가
고개도 주억거릴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다시...가슴이 몹시 아파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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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ion Note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원작과 이탈리아 최고 제작진의 조우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현재 자국에서 최고의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는 아내가 한창 집필 중이던 소설의 원고를 건네 받는다. 평소에도 자신들의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왔던 이 부부는 여느 때와 다름이 없었지만,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완성되기도 전인 원고를 보자 머릿속에 영화가 그려지는 듯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원고를 읽는 내내 거대한 사랑과 비겁함, 동정심의 흐름에 침몰하는 듯 캐릭터가 이끄는 데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가난하고 혹사당한 여인 때문에, 부유하지만 고독한 남자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정작 자신의 것이 없는 여자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진 어린 딸 때문에... 저마다의 정당성을 갖춘 캐릭터의 운명의 변화를 읽으며 한 남자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스스로에 대한 동정심이 가득 차올라 너무나 깊은 울림을 받았던 것이다. 겉으로는 온전한듯하지만 내면의 상처가 있는 캐릭터,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진실한 사랑. 갈등과 충돌이 만들어내는 이해. 그 모든 것을 이끌어내는 인간 본연의 위대함과 사랑의 힘. 그리고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마침내 자신의 2번째 연출작이자 16번째 영화 출연작을 결정짓게 된다.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원고 집필이 끝남과 동시에 영화 제작에 있어서 자유롭게 각색해도 괜찮다는 아내의 동의를 구하고 본격적으로 영화 구상에 들어간다. 원작에서 느꼈던 감동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내지는 단지 소설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과 동시에 부담감을 느꼈다. 윤리적인 정도와 선과 악을 구분하고 부정한 행위를 심판해야만 할 것인가, 내면이 강한 여성을 어떻게 표현할까 숱한 고민 끝에 배타적인 삶의 한 단면을 표현하기에 이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느끼도록 만들 수 있는 자기비하와 불쾌함을 다룬 이야기를 말하고자 한 것이다. 영화의 나아갈 방향을 선정한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아임 낫 스케어드> 등의 영화를 제작한 바 있는 카틀레야(Cattleya)의 명제작자 마르코 치멘즈를 만나 <빨간 구두>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이야기하였다. 마르코 치멘즈는 그의 연출 처녀작인 영화 <리베로 버로>에서 보아 온. 창조적 상상력과 상징성, 직관적인 카메라 워킹 등에 이미 깊은 신뢰를 품은 이 프로듀서는 의심의 여지없이 영화제작을 수락,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들어간다. 한편 원작자인 마가렛 마짠티니는 마르코 치멘즈와도 구면이였다. 소설 <일 카티노 디 징코>를 통해 느낀 그녀만의 신비로운 재능과 지성은 그녀가 새로운 원고를 작업 중이였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무조건 이 소설의 영화 판권을 구입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배우 선정에 있어서도 이미 소설을 접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던 페넬로페 크루즈가 캐스팅 제안에 흔쾌히 수락하는 등 이후의 일들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About Movie
누구나 탐내던 원작 이탈리아 초 베스트셀러 <논 티 무오베레> 영화로 다시 태어나다
<빨간 구두>는 슬픈 도시에서 서로의 숨결 속에서 마치 그물에 걸린 고기처럼 헐떡거리며 부유하는 두 고독한 영혼이 나누는 인정받지 못하는 연약한 그런 사랑에 관한 영화다. 그녀는 홍수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양이고, 그는 그녀를 찾는 늑대다. 늑대는 양을 잡아 먹는 대신 그녀의 발 아래로 뛰어든다. <빨간 구두>는 빗속에서 그녀에게 용서해주길 애원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탈리아 (Italia)라는 한 나라의 큰 이름을 가진 작은 여인. 그녀의 추함을 초월하는 진실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인. 희생의 향기를 풍기는 여인. 그리고 세상은 사랑으로 흠뻑 젖는다. 한 마리 개가 지나가고, 강이 지나가고, 지구 어디에도 집이 없는 한 아이가 지나간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풍부하지만 비참한 남자는 초라한 여왕 앞에 무릎 꿇는다.
“당신은 나를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지?” “신은 우리를 용서하지 않아요.” “신은 존재하지 않아.” “희망만 남겨둬요, 내 사랑. 희망만 남겨둬요.”
그들은 그렇게 멈춘 채로 자비를 기다리며 머문다. 일요일의 관광객처럼 외딴 남쪽마을을 향해 로마를 떠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그 여름이 흐르고, 여러 계절이 흐르고. 길가에 심어진 플라타너스 잎사귀 아래 눕는다. 다시 비가 내린다. 바람에 날리는 종이조각과 잎사귀처럼 오직 사랑만이 남는다. 풍부하게 자라나는 홀씨처럼 사랑하라! 영화 <빨간 구두>는 우리를 진정으로 원하던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영화이다. 주문을 외우지 않지만 가슴 속 깊이 잠재된 동경, 혹은 숨겨진 욕망 같은 텅 빈 공간으로 하강하는 마법과도 같은 힘을 주는 상징적인 영화다.
이탈리아 신주류 소설가, 마가렛 마잔티니 그녀가 완성한 우리시대 최고의 Sad Love Poet
감독의 부인이자 소설가인 마가렛 마잔티니는 1961년 이탈리아 더블린에서 작가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5세에 로마로 이사를 한다. 로마의 예술적 향취와 부모로부터 예술적인 재능을 이어받은 그녀는 대학에서 연극예술을 전공, 졸업 후 시대극의 주연을 맡으며 연극 배우로써 명성을 쌓아간다. 또한 연극무대에 서는 틈틈히 각본도 집필하여 1994년 처녀작 <아연의 대야>를 발표. 유수의 작품상들을 수상, 연이어 각본을 발표하는 등 시나리오 작가로써 왕성한 활동을 한다. 작가로서의 재능은 시나리오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설로써도 활동 범위를 넓힌다. 첫 장편소설 <일 카티노 디 징코>로 이탈리아 문학계에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녀는 2002년 <논 티 무오베레>를 발표. 유럽전역에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스트레가 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소설 <논 티 무오베레>는 현재 국내에서도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러브 액츄얼리>를 밀어낸 감동 정열의 나라, 이탈리아를 눈물로 물들인 중독된 사랑
2004년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봉한 <빨간 구두>는 쾌조의 흥행가도를 달리며, 장기 상영 중이던 <러브 액츄얼리>를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정열의 나라 이탈리아를 온통 슬픈 사랑으로 적신 <빨간 구두>는 제작비 전액을 개봉 첫 주 회수, 역대 이탈리아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영화라는 평과 함께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남기게 되었다. 그 후, 기세를 몰아 전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미주까지 개봉되며, 현재까지 많은 관객의 가슴을 선홍색의 슬픔을 각인시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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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투영시킨 들을만한 하나의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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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의 서영과 인수가 그러했듯, 이딸리아(페넬로페 크루즈 분)와 띠마떼오(세르지오 카스텔리토 분)는 제어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 사랑은 이륙을 준비하는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고 저 혼자 있으면 하지 않을 음식을 만들게 한다. 적절치 않은 순간에 찾아왔지만 둘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웃게 만든 진정한 이 사랑은 그러나, 타인의 눈엔 불륜이어서 마냥 행복으로 흐를 수는 없다.
감독 세르지오 카스텔리토의 부인이자 소설가인 마가렛 마잔티니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자 이탈리아 문학계에서 권위 있는 '스트레가상'을 수상한 소설)을 영화화한 <빨간 구두 Non ti muovere>(영어 제목 <Don't Move>)는 외로운 두 사람의 격정적 사랑을 그렸다.
부모가 있었지만 고아처럼 자란 한 남자가 자신과 같은 불우한 유년을 가졌을 것 같은 초라한 행색의 한 여자에게 마음이 간다. 취기 때문인지 무더운 열기 때문인지 남자는 여자를 강간한다. 함부로 해도 될 것 같은 여인에 대한 일회성 유희였든지, 아니면 자신의 잊고 싶은 환부를 형상으로 갖고 있는 여자를 거세시키려는 충동적 행위였든지 간에 그것은 폭력의 형태가 된다. 그러나 <나쁜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시작은 폭력이었지만 결과는 사랑이 된다.
강간 이후 사랑처럼 영화는 다분히 남성적 시선으로 그려진다. 딸로 밝혀지는 환자의 젖가슴을 잡는 장면, 여러 변태적인 정사 장면 등이 그렇고 남성 주도적인 사랑과 용서가 그렇다. 그렇지만 이 남성적 시선은 환영이 아닌 남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투영시켰기에, 들을만한 하나의 목소리가 된다.
영화에서 놀라운 것은 페넬로페 크루즈의 변신이다. 깡마른 몸에 창녀와 같은 치장을 한 그녀는 마지못해 사는 것 같은 이딸리아를 살아낸다. 변신은 톰 크루즈의 연인이었던 것을, 최신작 <사하라>에서의 활동적인 매력을 떠오르게 한다. (사전 정보 없이 본 사람은 끝까지 페넬로페의 출연 사실 자체를 모를 수도 있다) 그녀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럼 페넬로페 크루즈의 화려함이 모두 화면발이였던 것인가 의심케 만드는 데 페넬로페는 자신의 볼품 없음과 초라함에 개의치 않는다. 이러한 자신감은 상실의 여자로 변해간 <베티블루 37°2>의 베아트리체 달 같은 매력을 느끼게 한다. <알게 될거야> <중독된 사랑>으로 낯이 익은 카스텔리토도 감독은 물론 연기자로서 남자의 충동적이고 격정적이고 비겁한 사랑을 잘 표출해냈다.
이들의 연기와 함께 수놓은 아름다운 장면은 감정의 물결을 더욱 일렁이게 한다. 비오는 날의 교통사고 장면을 부감으로 담은 오프닝에서부터 줄곧, 낡은 아름다움이 있는 유럽의 멋진 풍경화를 처연함을 담아 보여준다. 무엇보다 백미는 마지막에 빨간 구두를 잡은 장면. 안데르센의 동화 욕망의 '빨간 구두'나, '솔솔솔 오솔길에 빨간구두 아가씨'에 비견할 심도 깊은 방점을 찍었다.
※덧붙이기 2004년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봉한 <빨간 구두>는 장기 상영 중이던 <러브 액츄얼리>를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제작비 전액을 개봉 첫 주에 회수했다. |
< suzaku@cineseoul.c |
<<출처: 시네 서울 >>
Release Date: 2004-12-17 LA
Genres: Drama
Rating: NR
Distributor: New Films International
Synopsis: Long haunted by the memory of a passionate love affair that ended in tragedy, Dr Timoteo Rossi is forced to confront his past when Angela, his teenage daughter, goes into a coma after a near fatal accident. This crisis forces him to weigh the value of his daughter's life and his own. This spark leads us into his past affair with Italia, a tender but damaged soul who works as a hotel maid, and on whom Timoteo risks his marriage to Elsa, a beautiful journalist. Seemingly unaware of her husband's affair, Elsa lets Timoteo lead his double life, until that is, she gets pregnant and he has to make a choice -- a decision that will break both his and Italia's hearts. However, Angela, the light of his life, was born from this tragic tale, and it is she who has made his life worth living.
URL: http://www.nontimuovere.it/
Starring: Penelope Cruz Sergio Castellitto Claudia Gerini Marco Giallini Elena Perino Lina Bernardi Pietro De Silva Angela Finocchiaro Renato Marchetti Gianni Musi
Directed by: Sergio Castellitto
Produced by: Giovanni Stabilini, Riccardo Tozzi
Written by: Margaret Mazzantini, Sergio Castellitto
<< 출처 : NY Daily News >>http://www.nydailynews.com/nydn/movies/movie.do?method=info&id=45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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