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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몸보신합시다.." 토종닭 백숙~ "

by 슈퍼맘빅토리아 2009. 6. 26.

 

제대로 덥군요...

잠시 짬을 내어  밀린 답글 달고 있는데

부엌 쪽에서 '툭', '턱'...무슨 소리가 들리더 군요..

뒤돌아 쳐다 보니...

아들이요, 글쎄...수박을 썰어서(아래 그림과 같이..^^) 들고 나오지 뭡니까...!

 

 

 

'엄마, 더우시죠?'하면서요...흑..!

혹시나 해서 넘겨다 본 싱크대는 말갛게 정리되어

수박을 썬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고..물론 칼도 잘 닦아 정리해 넣어 놓고...

"잠깐!" 했더니,

딱 알아차린 눈치돌이...그 자리에 멈춰서서 포즈까지 잡네요...

 

어찌 대견한지 눈물이 날 지경이랍니다..

착한 아들의 정성..함께 드시고 더윌랑 저기 머언 곳으로 시집 보내버립시더.. ^^*

 

오후에 저녁 메뉴 생각하다가 ,

날은 푹푹 찌고, 온 식구 떨어진 원기 보충시켜드리려고

토종닭 잡으러 차 타고 이웃 동네로 갔답니다..하하

한 마리 일 만 삼 천원...복날 가까워지면 이삼 천 원 더 올라요..

저희 식구는 두 마리 너끈히 해치운답니다..

 

정선 산 황기 넣고,

 다섯 번 쪄서 말린 수삼(이렇게 하면 홍삼 비스무리해 진다는데 검증된 결과는 없습니다..^^) 넣고

세 시간 가량 푸욱 삶아 국물을 냈답니다..

그 물에 토종 닭 한 마리씩 넣고 두 냄비 삶아냅니다..

닭 넣고 끓기 시작하면 대추 넣고,

 닭이 거의 익을 때 대파 흰대 3 뿌리 정도와 통마늘 넣고 약 십 분 정도 더 끓여 냅니다..

닭죽이요? 호호

저는 찹쌀을 삼십 분 정도 불려놨다가 백숙 국물을 붓고 지룩하게 밥을 합니다..

닭과 함께 끓이면 국물이 탁해져서 궁리 끝에 생각해 냈지요..

커다란 접시에 백숙 담아내고..고기 먼저 드신 다음,

 닭국물찰밥에 뜨거운 국물 부어 파 송송 얹어 내지요..

닭 삶을 때 밑간은 굵은 소금 조금 넣어 하고..

나중에는 양념장 넣어 죽 간을 낮춰 드시면...

정말로 힘이 불끈 솟아납니다..하하

 

 

 

 

 

 

 

 

 

 

이쯤에서 보너스!!

6월초..일본으로 자매결연학교 방문 갔다 돌아오는 딸아이를 맞으러 인천공항으로 갔을 때,

착륙하는 Asiana항공기를 순간포착했다..

머리를 스치고 가는 이름...

'갓 잡은 생선'....!

 

생선님...황 샘이 지으신 인천공항 사진 올리며 함께 포스팅한다는 것이

여지껏 올리지 못했음을 용서해 주시옵고...

즐감하소서.. *^_^*

너무 멀어서 기종은 분간하기 어렵군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아랫글에 달아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