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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야기..about Daniel

거리에는...우리의 '책쉼터'에는...그리고 그분 가까운 곳에는...

by 슈퍼맘빅토리아 2010. 9. 21.

 

 

 

광화문...가을이다.

교보빌딩의 배너에는 변함없이 '너'를 깨우는 메시지가 걸려있다.

 

 

'제 맘대로 바리스타' Daniel이 내린 오늘의 커피..

'Tanzania Ruvuma AAA'

요즘 커피 내리기에 맛들인 아들, 내 입맛에 꼭 맞는 커피로 기쁨을 준다.

우리들의 책쉼터 한쪽 벽에 걸린 12 살 먹은 화이트보드에는,

나와 두 아이의 일상이 걸려있다.

 

 

지난 9월 11일, 쏟아지는 비의 휘장이 사방에 드리운 듯

어둑신한 거리를 달려 안성으로 향하는 차창은 숨 쉴 새 없이 퍼붓는 빗물로 얼룩졌다.

수련원에 도착할 즈음, 거짓말처럼 가늘어진 빗줄기에 감탄을 했다.

입구에 늘어선 메타세콰이어의 행렬은 세찬 비와 바람에 씻겨 신록인 듯 푸르렀다.

 

 가까이 가서

십자가 너머 하늘을 바라다..

 

 

땅끝으로 내려온 십자가를 바라다..

 

수련원 로비에서 그분을 올려다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