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이 봐주고, 더 많이 타이르고. 더 더 많이 참아왔습니다.
바른생활 어린이는 자라며 어디로 사라졌는 지, 뺀질거리는 사춘기 여드름쟁이 고등학생을 거쳐 느물거리는 이십 대 청년으로 변신한 아들을 보며 대견한 마음도 크지만 다시 원칙을 세워야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겠다 싶어서 계모 역할을 강화시키기로 작정하였습니다.
. . .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 . 주일, 교회 다녀와서 결투 한 판 벌인 끝에 깨끗이 승복한 아들이 각서 한 장 썼습니다. 참고로, 어미가 불러주거나 협박한 내용은 절대 아닙니다.
아들은 각서를 남기고 저녁 초대 받은 장소로 버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저녁 준비를 하려다 잠시 각서를 읽으며 대견한 마음이 올라와
이 글을 올립니다.(신통방통하네요.ㅎㅎ어미는 그저 뿌듯할 따름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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